수능영어 일타강사의 사설 모의고사의 지문과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 23번 문항의 지문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같은 시기에 만들어 진 EBS 수능 교재에도 이 지문이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동일한 지문이 3군데 들어간 것이 우연의 일치로는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교육부는 수사의뢰를 하였고, EBS에서는 최종 교재에서는 이 내용을 뺐다고 했다. 일타강사의 문제집과 수능출제, EBS 집필은 모두 2022년도 하반기에 이루어 졌고, 이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의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출간한 <too much information (투 머치 인포메이션)>에서 발췌 됐다.
해당 교재를 풀어 본 학생이라면 지문을 읽지 않아도 답을 맞출 수 있고,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해당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 보고 강의까지 들은 학생이라면 절대적으로 유리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평가원'은 처음에는 지문은 동일하지만 문제 유형과 선택지가 다르다고 지문이 겹친 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와 평가원이 해당 논란을 다시 인지하고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수능23번 판박이' 논란에 같은 문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