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의 배경과 개요
중국 당나라(서기 618~907년)는 활발한 예술, 문학, 패션으로 유명한 문화적, 경제적 번영의 시기였습니다. 당나라 의상은 한족의 전통 의상인 한푸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남성과 여성 모두 레이어드 로브를 입었는데, 남성은 일반적으로 띠로 묶인 크로스 칼라 로브를 입었고, 여성은 위에 재킷이나 로브가 달린 길고 흐르는 스커트를 입었습니다. 넓은 소매와 밑단이 특징으로 전체적으로 우아함과 위엄을 더해 줍니다. 당시의 번영을 반영하듯이 밝고 대담한 색상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실크와 기타 고급스러운 직물의 사용은 사회적 지위를 강조하면서 엘리트들 사이에서 유행했습니다. 당나라는 중국 문화의 황금기였고, 이 시기에 시, 그림, 서예, 음악이 번창했으며, 많은 예술가와 작가들이 이 시대의 문화적 풍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천성장가"는 2018년에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중국 사극 드라마로 천쿤과 니니를 주연으로 하고, 궁중암투와 로맨스, 정치가 섞여 있는데 궁중의 권력암투가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총70부작으로 장편이지만 한 번 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내용과 영상미가 가득합니다. 중국의 작가 '천하귀원'의 소설 '황권'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이자 남주인공 천쿤의 8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자 직접 기획에 참여한 작품입니다. 이러한 호와스러운 캐스팅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다는 화제성으로 큰 관심을 끌었던 중국 사극 드라마입니다. "천성장가"의 의미는 천성왕조를 의미하고 장가는 소리 크게 노래 부르다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상의 국가인 천성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당나라 시대의 의상과 소품을 세심하고 우아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대자본을 바탕으로 한 여러 소품들은 당나라 시대의 미술을 차용하고 있고, 높은 퀄리티로 아름답고 정교한 영상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고대 중국의 황실에서 황권을 둘러싼 황실 암투가 주된 내용이며 그 안에서 두 남녀 주인공의 슬프고 애틋한 사랑이야기와 여러 갈등, 서사가 어우러진 역사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는 가혹한 운명
당나라 속의 중국 사극 드라마 "천성장가(天盛长歌)"는 소설 "황권"을 원작으로 하며 왕실 내의 정치적 음모와 권력 투쟁을 중심으로 전개가 됩니다. 주인공들 간의 복잡한 사랑 이야기와 당나라 시대의 유물을 그대로 재현한 소품들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대성국의 황제는 폭정을 휘둘렀고 전국적으로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민해주의 제후였던 영세정은 대성왕조를 몰아내고 천성왕조를 세우고 황제가 됩니다. 영세정에게는 여러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1황자 영천과 6황자 영혁에게 마지막 황족인 9황자를 죽이는 임무를 맡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영혁은 큰 부상을 당하고 모든 공로는 1황자 영천이 차지하게 되며 태자로 임명됩니다. 돌아온 영혁을 주고 갑작스럽게 어머니 염비가 사망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10년 뒤, 태자는 대성왕조의 비밀 오위단인 형부도를 없애지 않고 몰래 키워서 개인적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자 영천은 5황자 영연과 함께 함정을 파서 영교가 역모를 꾸민다는 누명을 씌우게 됩니다. 영교를 돕기 위해서 영혁은 야간통행 금지령도 어기고 군대를 이끌고 수도로 들어오게 되고, 영교는 결국 처형되고 영혁은 종성시에 감금이 됩니다. 그 이후 8년 뒤 영혁은 어머니와 형을 위해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황제는 영혁을 사면해서 다시 궁궐로 불러들이고, 어눌한 모습으로 다른 황자들로 부터 자신을 지키고자 합니다. 어느 날 자신과 혼담이 오가던 봉지미가 혼약을 무르기 위해서 영혁을 찾아오게 되고, 봉지미는 영혁을 제봉사로 오해하게 됩니다. 둘은 점점 서로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지만, 봉지미의 어머니가 영혁과의 결혼을 강력하게 반대하게 됩니다. 봉지미는 남장을 하고 서원으로 들어가 공부를 하게 되고, 황제의 가까운 자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봉지미는 권력의 투쟁에 말려들게 되고, 영혁도 자신의 입지를 다져가게 됩니다. 영혁은 봉지미를 지키기 위해서 여러가지 노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봉지미가 전 왕조의 공주였음이 드러나게 되었고 둘의 사랑을 포기하게 됩니다. 영혁은 드디어 황제에 오르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봉지미와 결혼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봉지미는 자신의 운명 앞에서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게 됩니다. 황제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쓸쓸해 보이는 초왕(영혁)의 모습이 안타까운 마지막 결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아하고 눈이 즐거운 볼거리
황실을 배경으로 하는 중국 사극 드라마는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장극들의 미술 재연은 수준이 모두 높지는 않습니다. "천성장가"는 대자본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미술적 요소를 황실 안에서 구현해내고 있습니다. 보는 내내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영상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전을 따르면서 현대적인 세련된 감각을 가미했습니다. 톤 다운된 금색을 많이 써서 화려함과 우아함을 둘 다 사로잡았습니다. 화려하고 거대한 황궁 세트는 와이드 샷으로 잡을 때 압도감과 웅장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당나라 시대의 미술을 차용한 부분이 드라마에서 많이 보이게 됩니다. 실제로 "천성장가"에서는 당나라 시대 유물들을 복제하여 소품으로 썼습니다. 배경은 가상의 나라이지만 세트장과 의상은 당나라 풍을 따른다고 밝혔는데 소품까지도 철저하게 그것을 따랐습니다. 중국 법문사박물관 소장품의 복제품이 이 드라마에 등장하고, 실제로 청두촉금직수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직조 기계를 직접 빌려와 천쿤이 베틀을 짜는 장면을 찍었다고 합니다. 이 중국 사극 드라마는 탁 트인 풍경과 잘 구성된 장면을 특징으로 하여 전반적인 미적 매력을 향상시킵니다. 두 주인공의 연기력과 멋진 목소리가 관객으로 하여금 드라마에 흡입할 수 있게 합니다. 웅장하고 스토리가 치밀하게 진행되므로 70부작의 긴 제작분량이지만 끝까지 볼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해피엔딩의 결말은 아니여서 아쉬움이 남지만 여운이 길게 남아서 이러한 결말도 설득력이 있는 결말이었던 것 같습니다.